굿모닝 니체
굿모닝 니체
니체 | 유진성 | 휘닉스Dream | 2010년 07월 | 12,000원
책소개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우리들은 영원의 무의 속을 떠다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고 썼다. 또한 『권력에의 의지』에서는 “지금의 도덕에 대한 의문이 세계를 석권하게 될 것이다.”라고 쓰고 있다. 이렇게 현대의 상황을 예언하고 있는 듯한 니체의 철학은 현실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조금 읽다보면 흥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니체의 문장이 독자를 흥분시키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생생함으로 인해 자극과 영감을 받기 때문이다. 여기에 니체가 지니는 최고의 매력이 있다.
이 책 《굿모닝 니체》는 니체의 수 많은 어록과 사상들 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한 번 쯤 읽어야 할 내용과 필요한 것을 골라 정리하였다. 니체의 이름이 지금 다시 세계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은 현실을 직시한 날카로운 통찰력 때문일 것이다. 예술적인 매력을 숨기고 있는 철학자 니체는 현실을 직시한 날카로운 통찰력 때문이라 하겠다. 급소를 찌르는 직관력, 강력한 생기. 불굴의 혼, 그리고 높은 곳을 지향하는 의지를 통해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많은 시사점을 남기고 있다.
역자: 유진상
서울 출생. 경희대학교 졸업. 전문번역과 출판기획자.
번역서: ‘조직을 관리하는 2대 원칙’, ‘철학이란 무엇인가’, ‘마음을 움직이는 심리학’, ‘내 마음의 보석’, ‘지식으로 승부하라’, ‘학문의 권장’, ‘철학의 즐거움’ 등
리뷰
남: 니체는 안돼요. 19세기 최고의 철학자라구!
여: 여동생을 사랑한 변태였어요.
남: 변태아냐.
무슨 뜬금없는 얘기인가 할 것이다.
영화 '투모로우'의 후반부에 주인공의 아들 샘이 기상이변으로 불어닥친 재난으로 피신한 뉴욕 도서관에서 책을 가지고 남녀가 실랑이를 하는 장면이다.
프레드리히 빌헬름 니체는 초인 사상을 외친 독일의 철학자이다. 고등학교 1학년때 그의 저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었다. 그 당시에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그냥 열심히 읽은 하룻강아지였다고나 할까? 어떻게 그의 책이 내 손에 들어왔는지는 모르지만 그 영향으로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까지 읽었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절의 무모함에 웃음이 난다.
인생을 논하는 철학자들의 말은 몇 번을 들어도 알쏭달쏭하고 어렵기만 하다. 어쩌면 우리는 '철학'이라는 말에서 왠지 심오한 뭔가가 있을것이라는 그래서 어려운 것이라는 편견이 자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굿모닝 니체'는 제목이 주는 느낌처럼 정열적인 문장으로 이루어진 니체 철학을 간결한 문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나, 삶, 미, 지혜, 변화, 인간, 사랑, 세상, 사색, 신앙, 학문, 예술가라는 12개의 주제로 그의 저서 16권(즐거운 학문, 이 사람을 보라,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바그너의 경우, 반시대적 고찰, 반 그리스도,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대 바그너, 권력에의 의지, 선악의 저편, 비극의 탄생, 우상의 황혼, 도덕의 게보, 그리스 비극시대의 철학, 비극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진리와 거짓에 관하여, 서광)을 주제에 맞게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140 글자로 표현하는 SNS 트위터 형식의 짧은 글들은 강한 울림을 던져준다.
첫 번째로 인간은 자신이 불완전한 존재라는 교육을 받았고, 지
금도 그렇게 착각한다.
둘째, 인간은 상상을 통해 발전할 수 있다고 교육받았고, 현재까
지 공상에 머물러 있다.
셋째, 인간은 자신이 동물이 아니라고 교육받았고, 그 결과 동물
이 되려고 노력 중이다.
넷째, 인간은 '가치'라는 개념에 대해 교육받았고, 스스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착각한다. -177페이지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한 번쯤 읽어야 할 내용과 필요한 것을 골라 정리하였다.'라는 엮은이의 말처럼 니체 철학으로의 입문서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아! 물론 입문서라고해서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니다. 더운 여름 밤 이 책을 읽고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