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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패밀리: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

Duena 2011. 10. 17. 14:27


슈퍼리치 패밀리: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

요코야마 산시로 | 이용빈 | 한국경제신문사 | 2011년 9월 | 14,000원

책소개

로스차일드는 지난 250년 동안 세계 대전과 대공황, 오일쇼크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형태의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았다. 이러한 로스차일드는 금융권에서 생존력의 대명사로 불리며 연구대상이 되어왔다. 로스차일드는 2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온 진정한 '슈퍼리치'이다. 이 책은 로스차일드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이들이 어떻게 부를 형성, 유지하는지 잘 보여주며 로스차일드 가문이 지금의 부를 형성,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다섯 가지 요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가족 경영, 정보력, 생존, 고난 극복, 변화로 이를 각각의 예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로스차일드의 저력을 느끼게 한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시작부터 '글로벌 경영제국'을 지향하였고, 유럽의 왕조국가와 근대국가의 견제와 마찰 속에서도 끝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면서 이에 대응하였다. 결국 유럽은 현재 통합되었으며, 이는 글로벌 경영제국 로스차일드 가문이 추구해온 글로벌 합종연횡의 전략이 실현된 것과 같다. 2008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되어 유럽을 강타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건재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글로벌 슈퍼리치' 성공신화는 신세계 질서의 재편 속에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리뷰

얼마 전,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이라는 책을 읽었었다.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성장한 메디치 가문의 350년 이야기가 담겨있었는데, 외국의 명문가에 대해 좀 더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나게 된 요코야마 산시로의 '슈퍼리치 패밀리: 로스차일드 250년 부의 비밀'은 그 궁금증을 조금은 해소해 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그러나 돈만 많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는 태어날때부터 부자는 아니었다. 그들은 열심히 노력하여 부자가 되었다. 여기 세계 금융계를 주름잡고 있는 슈퍼리치 패밀리가 있다. 250년 전통의 로스차일드 가문이 그 주인공이다.

저자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슈퍼리치로서 성공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을 다섯 가지(가족경영, 정보력, 생존능력, 고난 극복력, 변화)로 나누어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17페이지의 '메디치, 로스차일드, 록펠러 3대 가문의 비교'는 3대 가문을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알리안츠Alliance 보험회사의 창설 배경이 유대인에 대한 차별 때문이었다니 뜻밖의 일이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책의 저자와 역자는 이 땅의 청년들이 로스차일드 가문을 통하여 글로벌 비전과 도전의식을 가슴 속에 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나로서는 그들의 말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막강한 재력으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그들이 무섭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특히 66페이지에 요약되어 있는 '마이어 암셀의 유훈'에서 보여지듯 로스차일드 가문만을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글로벌 비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