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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동경 : 연필과 낡은 타자기,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Duena 2008. 10. 6. 10:24

레인보우 동경 : 연필과 낡은 타자기, 카메라를 들고 떠나다

김경주/문봉섭 | 넥서스 | 2008년 07월 | 13,500원

책소개

꿈꾸던 '스무 살의 도쿄'와 '서른에 만난 도쿄'

한 사람은 시인이자 극작가로, 또 한 사람은 올해 입봉을 앞둔 영화감독으로, 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도쿄의 문학, 영화, 애니메이션, 패션, 카페, 골목, 거리, 스타일을 채집하는 도쿄 에세이. 문학과 영화라는 꿈을 좇아 지금껏 앞만 보고 달려온 두 저자가 끊임없이 감성의 자극을 받아온 문화의 도시이자 동경의 도시인 도쿄로 떠났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동경했던 것들에 대해 우리의 정체성을 돌아보면서 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동경의 책, 영화, 연극, 공연, 문화로부터 감수성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동경해오던 그곳에서, 그들은 자신들이 꿈꾸던 도쿄를 만나고 현실의 도쿄를 느낀다. 평소 꿈꾸던 도쿄 속에 숨어 있는 문화를 찾아 감성적인 아포리즘 혹은 산문 형식으로 풀어가면서, 도쿄 그 자체를 투명한 감성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사진은 남들이 접근할 수 없는 각도와 영화감독 특유의 앵글로 감각적인 도쿄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저자: 김경주

시인, 극작가. 2003년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문단에 등단하였다.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 작품을 올리며 극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야설작가, 대필작가, 카피라이터 등을 전전하다가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를 펴내면서 이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서강대 철학과 재학시절 친구들과 만든 독립영화사 '청춘'을 확장 개편한 무경계 문화펄프 연구소 '츄리닝바람'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디문화를 제작하고 개발하며 공연기획들을 해오고 있다. 대산창작기금, 신진예술가기금, 2008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여행산문집 『PASSPORT』와 곧 출간될 시집 『이끼들의 세계사』 등이 있다.

저자: 문봉섭

독립영화감독, 공연연출가. 어린 시절부터 영화 보는 것이 좋아서 이십대 초반 무작정 영화 특수효과팀 '데몰리션'사에 입사해 현장의 짬밥을 먹기 시작했다. 뒤늦게 만학도로 들어간 서울예대 영화과 재학시절 독립영화사 '청춘'을 설립하고 카메라 하나 들고 16mm에서 35mm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셀 수 없을 만큼 쓴맛과 단맛을 겪기도 했다. 기획과 공연 연출에도 남다른 재능을 보여 30회가 넘는 문학공연의 연출을 맡았고 '화인웍스'의 영화기획 프로듀서를 거쳐, 현재는 '더 샘 컴퍼니'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병행하며 직접 연출할 '무협 3부작'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후기

내가 가고싶은 곳 중의 하나인 도쿄.

그 곳을 다녀 온 두 남자의 도쿄 이야기.

이 책은 도쿄의 명소를 얘기하지 않는다.

대신 도쿄와 관련된 그들의 이야기와 사진들로 가득찬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좋다.

물론 그들의 개인적인 감정까지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행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기에...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