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1.07.23 여름 휴가때 읽고싶은 책&추천하는 책

Duena 2011. 8. 1. 14:14

지난 토요일(23일) 서재속커피에서 창원독서클럽 7월 정기모임이 있었습니다.

주제: 여름 휴가때 읽고싶은 책 & 추천하는 책

진행: 미드블루

참석: 듀나, 조코조코, 아라비카, 소소한휴일, 유목민, 레이, 흙장난, 찰떡같이, 슈가로즈, 그린(총11명)

모임의 진행 순서와상관없이 참석 댓글 기준입니다. 그리고 참여하신 분들이 추천하신 책들 중,회원 한 분당 한 권의 책만 정리하였습니다.

①미드블루


ESC 일상 탈출을 위한 이색제안

ESC를 만드는 사람들/한겨레출판사/2008년 4월/12,000원

도망하다를 뜻하기도 하는 "Escape"이며, 컴퓨터 왼쪽 맨 위의 Esc 자판에서 시작된 새로운 리듬의 생활문화 매거진 섹션 『Esc이에스시』는 멀리 떠나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우리 생활 주변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도시의 공간과 일상 놀이를 통해 색다른 재미를 즐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여행법, 놀이, 명상, 재미론, 만화, 베스트 순위, 용어 설명 등등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부터 요리법, 음식까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상 탈출 재미 비법을 소개하며, 일중독과 책임감에 스트레스를 받는 현대인들이 놓치는 부분들의 재미를 살짝 꺼내 소소한 즐거움들을 들려준다.

②듀나


열하일기(1권~3권)

박지원/김혈조/돌베개/2009년 9월/28,000원

연암 박지원은 1780년 청나라 건륭 황제의 70회 생일을 축하하는 사절단에 끼어 중국을 다녀왔다. 공적인 소임이 없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었던 연암은 북경 여행과 함께 전인미답의 열하 지방을 체험한 후 돌아온 즉시 열하일기 집필에 전념하여 이 작품을 완성한다. 이 책에는 시대착오적인 반청(反淸) 사상을 풍자하고 조선을 낙후시킨 양반 사대부의 책임을 추궁하는 등 현실 비판적인 내용과 신랄한 표현이 담겨 있다.

③조코조코


모모

미하엘 엔데/한미희/비룡소/1999년 2월/11,000원

사람들에게서 시간을 빼앗아가는 회색 신사집단, 시간을 저축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쫓겨 강팍해지고 피폐해지는 사람들, 그리고 모모.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그들의 마음으로 읽히고, 어른들에게는 또 그 나름의 감동으로 읽히는 아주 특별한 동화이다

④아라비카


곡선이 이긴다

유영만&고두헌/리더스북/2011년 3월/15,000원

내일의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직선의 질주를 하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은 질문 하나를 던진다. "과연 행복한가?" 속도전, 효율, 성과주의, 인생최적화로 상징되는 키워드 ‘직선’에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들에게 이 책은 대체할 수 있는 패러다임 '곡선'을 제시함으로써 좀더 행복한 인생을 살아볼 것을 제안한다.

⑤소소한휴일


신영복 - 여럿이 함께 숲으로 가는 길

신영복/서울대학교출판대학원/2010년 12월/9,500원

숨소리까지 담아낸 강연의 현장에서 우리 시대의 얼굴과 마주한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통해 더불어 숲을 이루는 길에 이른 학자 신영복, 그와 나눈 진솔한 대화의 기록이다. 생생한 육성으로 직접 묻고 직접 듣는 삶의 길, 역사의 길을 살펴보자.

⑥유목민


용서

달라이 라마/류시화/오래된미래/2010년 6월/12,000원

티베트 불교의 영적 지도자인 14대 달라이 라마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 동양학연구소 교수 '빅터 챈'가 30여 년 동안 나눈 대화를 한권의 책으로 묶었다. '용서'라는 주제 하에 달라이 라마가 몸소 겪은 중국과 티벳이라는 정치적 상황 뿐 아니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그간 만나며 나눈 깨달음을 풀어놓고 있다.

⑦레이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사이드/박홍규/교보문고/2007년 3월/18,000원

인터넷에 해당 도서의 책소개 내용이 없어 기재하지 못하였습니다.

⑧흙장난


심야식당(1권~7권)

아베 야로/조은정/미우/2008년 10월/7,500원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작은 식당이 있다. 이름하여 ‘심야식당’. 열리는 때가 때인지라 찾아오는 손님은 밤늦게 일을 마친 샐러리맨부터 새벽녘에 돌아가는 스트리퍼까지 모두 일상에 지친 사람들 뿐. 그런 사람들에게 심야식당은 배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채워준다. 울면서 들어와 웃으며 돌아가는 신비한 식당, 심야식당.

⑨찰떡같이


영국 바꾸지 않아도 행복한 나라

이식&전원경/리수/2007년 1월/13,900원

영국에서 예술비평을 전공한 저자의 생생하고 유용한 문화가이드. 이 책은 영국의 힘의 원천을 '이성'과 '합리' 그리고 '전통'이라는 코드로 흥미진진하게 읽어내고 있다. 변화에 둔하고 느리게만 보이는 영국인들이지만 그 속에 베어있는 합리적인 사고 방식을 읽노라면 어느새 우리의 정체성과 개개인의 삶의 질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⑩슈가로즈


처음처럼

신영복/랜덤하우스코리아/2007년 2월/12,000원

그동안 발표된 신영복 교수의 글 중에서 삶을 사색하고, 뒤돌아보고, ‘더불어’ 체온을 느끼게 하는 글들을 그림, 글씨와 함께 엮은 것. 1부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어린 새처럼’은 사랑과 그리움, 삶에 대한 사색, 생명에 대한 외경 등에 관한 글을 담았고, 2부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은 관계, 더불어 사는 삶, 우공이산 같은 인생의 우직함 등에 대한 글을 모았고, 3부 ‘늘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에서는 성찰, 세계관, 결국은 사람, 그리고 희망에 대한 글을 모았다.

⑪그린


1인용 식탁

윤고은/문학과지성사/2010년 4월/10,000원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무중력증후군』을 통해 주목을 받았던 젊은 작가 윤고은의 첫 소설집이다. 작가는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자기만의 공간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혼자 식사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 꿈을 대신 꿔 주는 철학관, 폭설로 고립된 사람이 야생동물이 되는 무인 모텔 등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도 밀접해서 정말 있을 법한 일들, 그러나 쉽사리 상상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었고, 여름 휴가라는 주제와는 달리 매우 진지한 정기모임이었습니다. 그리고 편식하기 쉬운 독서 성향을 고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정기모임이 진행되는 시간까지 아무런 연락없이 불참하신 회원님들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일이 생겨 참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문자메시지라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