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찾아가는 숨은 도쿄 맛집
지하철로 찾아가는 숨은 도쿄 맛집
최승욱 | 중앙북스 | 2010년 7월 | 정가 13,800원
책소개
도쿄의 소문난 맛집은 모두 역 주변에 있다!
한 입만 먹어도 동공이 커지고, ‘스고이!’ 감탄사가 터지는 도쿄의 지하철 옆 맛집 가이드
이 책은 미식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을 좋아하고 도쿄의 식문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다. 지역별, 장르별, 가격별로 너무나 다양한 식당이 존재하는 도쿄에서 맛집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저자는 오랜 기간 타지에서 생활한 경험을 살려서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동네이면서 전철역이나 지하철역에서 10분이내의 거리에 있는 식당들을 소개하고 있다. 가이드에 소개되어 있는 맛집 만으로는 아쉬울 때, 현지인이 단골로 찾아가는 식당이 궁금할 때 『지하철로 찾아가는 숨은 도쿄 맛집』은 독자들에게 새로운 맛집을 소개할 것이다.
도쿄가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도시로 칭송받는 이유로 최승욱은 세 가지를 든다. 하나는 미식을 사랑하는 일본인의 국민성, 두번째는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자부심 마지막으로 외국 음식에 대한 강한 호기심이다. 오랜 시간 줄을 서서 기다리더라도 맛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이 자신이 만든 음식에 책임을 지는 요리사들의 자부심과 만나서 요리업을 발전시키도 동시에 외국 음식을 잘 받아들여 자신들만의 색을 입히는 그들의 방식이 결국 도쿄를 식도락의 중심지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맛집의 도시 도쿄를 이 책과 함께 여행한다면 행복한 한 끼를 보낼 수 있다.
저자: 최승욱
1982년 1월 7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난 신체건강한 청년. 열 살 때 홀로 스위스로 유학을 떠나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 조리사 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객지에서 떠돈 세월만 십 수 년. 그 동안 익힌 다양한 외식 경험은 그로 하여금 음식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미각을 예민하게 단련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숙련된 요리사처럼 절대미각은 아니지만, 보편타당하고 글로벌한 입맛에 대한 자부심만큼은 남다르다. 특히 도쿄에서 보낸 4년이라는 시간은 먹는 것 좋아하는 저자에게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간이 되었다.
미슐랭 쓰리스타에서부터 뒷골목 맛집까지 샅샅이 뒤지며 다닌 그 시간들이 아까워 책으로 엮었다고 말할 정도. 미시간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군복무 후 다시 일본 상지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이미 평균을 넘어선 가방끈을 이어준 곳은 핫토리영양전문학교 조리사 과정과 와인마스터 코스. ‘외식산업에 관심이 많아 현재 도쿄에서 그 분야를 리서치 중’ 이라는 본인의 답변처럼, 아마도 그에게 ‘먹을거리에 대한 탐구’는 그 어떤 학문적 탐구보다 더 오래, 진지하게 이어질 듯하다.
리뷰
여행을 좋아하지만 아직 물 건너 <제주도>도 못 가 본 내게 꼭 가보고싶은 해외 여행지는 일본 도쿄이다. 일본 영화와 드라마, 소설,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의 지명과 음식들이 친근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내년에는 꼭 다녀올 계획이라 서점에 가면 여행 코너에서 일본 관련 책들을 뒤적이게 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처럼 아무리 좋은 구경도 먹는 즐거움에 비할바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지에서 먹는 음식은 더욱 중요하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그 여행이 즐거웠느냐 괴로웠냐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그 곳의 정보를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은 것 처럼 맛있는 음식점을 메모해서 간다면 낯선 여행지에서 주린 배를 부여잡고 식당을 찾아 헤메는 일은 없지않을까?
도쿄 지하철 역에서 10분이면 찾아 갈 수 있는 음식점들을 소개하는 책 <지하철로 찾아가는 숨은 도쿄 맛집>
저자는 도쿄에서 4년을 지내며 여러 맛집들을 직접 찾아가 보았다고 한다. 그리고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워 책을 썼다고한다. 음식의 맛이라는게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달라 평가가 엇갈릴 수 있지만 저자의 미각을 믿고 음식 탐방을 나서본다.
책의 구성은 제목에서 밝혔듯이 도쿄 지하철 역 30곳을 10개의 Part로 나누어 해당 역에서 걸어서 5분에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위치한 음식점 75곳을 소개하고 있다. 음식의 종류는 일본하면 떠올리는 스시나 라면, 돈카츠만 있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다루고 있다. 해당 음식점의 영업 시간 및 가격대 등의 정보와 간단한 약도가 그려져있고 추천하는 음식과 주의할 사항 등이 꼼꼼하게 적혀있다. 그리고 하나의 Part가 끝날때마다 앙꼬빵, 와플, 카레빵 등 도쿄의 군것질 거리 9개가 소개되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먹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마음같아서는 내년 도쿄 여행때 책에서 소개된 곳들을 다 가보고싶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 저자처럼 몇 년을 머물지 않는다면... 그래도 메모를 해 둔 서너 곳은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