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6시 35분, 집을 나섰다.
아파트 입구를 지나 도로를 한번 건너고, 사거리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려 또 길을 건너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따라 길이 조용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뒤돌아보니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아저씨가 보인다.
아저씨는 파란색이 눈에 띄는조금은 큰 가방을 메고 있었다.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는 동안 아저씨는 나를 스쳐 지나간다.
한 컷을 찍었는데 마음에 안든다.
아저씨를 좀 더 가까이에서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잰걸음으로 따라갔지만 아저씨는 이내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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