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어버이 날이었다.

그래서 전날에 사다놓은 카네이션을 엄마께 드렸다.

매일 매일을 티격태격하며 지내다보니 살갑게 말하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쑥스러운 엄마와 나 사이.

거기다 어젠 몸이 아파 하루 종일 먹지도 못하고 방에 누워 이불 신세만 지고 있는 딸래미때문에 엄마는 속상하셨나보다.

결국 저녁 밥상엔 삶은 밥과 함께 계란찜, 생선구이가 올라와 있었다.

미우나 고우나 자식 걱정하는 건 부모님뿐인가보다.

그런데 난 카네이션만 딸랑 하나 안겨드리고... 정말 바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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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u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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