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샤
진소라 저 | 눈과마음 | 2003년 03월 | 8,500원
책소개
"그 여름 그 골목에서 어설프게 시작한 스토킹과 엉뚱하게 시작된 사랑 이야기!"
11년전 환한 웃음으로 어린 그녀의 눈물을 멈추게 했던 그 남자, 인기가수 서희원.
그를 그저 노래가 좋은, 멋진 가수로만 생각할 수 없는 스물여덟 씩씩한 여자, 이승지.
그녀는 차근차근 희원의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희원이 새로 이사 간 동네에 만화 가게를 차리고 어설픈 스토킹을 시작한다.
드디어 희원이 만화를 빌리러 오고 승지는 계획이 처음부터 잘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달이 넘게 희원은 만화책을 돌려주지 않고, 희원이 적어놓은 신상카드는 모두 거짓말이다.
기다리다 지친 승지는 희원의 인상착의를 적은 수배전단을 골목골목 붙이고 드디어 무언가 시작하는데.......
진소라
1974년 7월생. 2002년 9월 마이클럽에서 <이라샤> 연재 시작. 2002년 11월부터 이라샤 커뮤니티(www.irasia.pe.kr)에서 <내가 사랑한 외계인> 연재.
후기
영미 언니가 재미있다고 했던 책이다.
그래서 언니가 가끔씩 간다는 저자의 홈페이지도 들락거려보았었다.
그러다 서점에 책을 구경하러 갔다가 마땅히 살 책이 없었지만 이것 저것 뒤적였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매번 살까? 말까?를 망설였던 마음을 다잡아 책을 샀다.
한권이 아닌 1~2권으로 나누어진 책, 그러나 분량으로 봐서는 그냥 한권으로 내도 무방할 것 같았다.
재미있게 봤다는 영미 언니의 말에 특별히 기대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지루했다.
인기가수 서희원의 모델이 유희열이라는 사전 지식으로 읽은 탓인지 책 속 서희원과 유희열이 매칭되지 않아 더 난감했다고나할까?
내가 생각하는 유희열의 이미지가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똑같을 수는 없지만 책 속 서희원에게서 찾은 공통점이라고는 가수라는 것과 그와 비슷한 외모, 그리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 뿐이었다.
저자가 말했듯이 온라인에 연재했던 것이라 중간 중간 글의 흐름이 끊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주인공 이승지라는 캐릭터는 참 맘에 든다.